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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한끼 여기서 괜찮다는 기준은 우리에게 좋다고 알려진 재료가 들어간 비율을 뜻한다. 평일에 회사에서 점심, 저녁을 다 먹는 편이다. 배달 음식을 주로 먹는다. 요즘 점심 메뉴는 돈가스, 김치찌개, 제육볶음을 많이 먹었고 저녁은 냉메밀, 국수 등 면류를 먹었다. 건강하게 먹는다고 볼 수는 없다. 주로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운동을 해도 근육이 빠지고 몸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정확하지는 않지만 인바디를 해 봤다.) 그래서 요즘 단식이나, 샐러드 식단에 관심이 많다. 운동도 중요한다 식습관이 정말 중요하니까.. 단식은 당장 시작 못해도 샐러드 먹는 끼니는 늘릴 수 있다.
마음의 빚 친한 대학교 동기의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그분은 우리 과 선배 형님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과 cc였던 두 사람은 10년이 넘는 연애 끝에 결혼을 했다. 여자가 많은 우리 과에서 성적 1등을 거의 놓친 적이 없던 형님이다. 두 사람은 도서관 데이트를 많이 했고 내 동기도 최상위권 성적이었던 것 같다. 재작년인가 두 사람이 결혼을 했는데 당시 여유가 없어서 결혼식 참석도 못 하고 축의금도 못 해서 미안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좋은 일은 아니지만 갈 수 있는 여건이 돼 두 사람을 보러 갈 수가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다.
관계의 마무리. 6개월 정도 회사 근처에서 골프 레슨을 받았다. 처음에는 프로님을 선생님이라 부르기도 하고 코치님이라 부르기도 하고 어색했다. 뭐 호칭이야 크게 상관없지만 그 정도로 주변에 골프에 관해 소통할 사람 없어 문화도 모르고 기본적인 에티켓을 몰라 어리버리 한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일본 출장 때 본사 임원분들과 칠 수도 있다고 해서 배웠는데 우리 쪽은 골프를 치지 않아 일정에서 골프가 빠졌다. 하지만 이왕 배우기 시작한 거 드라이브까지 칠 수 있게 배우고 싶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수내에서 3군데 정도 알아 보고 가장 싼 곳을 갔는데도 역시나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15분 레슨, 60회가 160만 원 정도 한 것 같다. 30회씩 두 번 등록했고 앞으로 3번의 레슨이 더 남아 있다. 그런데 프로님이 내가..
인사동 와인바, 음음 당일 예약은 테이블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예약 시간 전 전화로 알려 주시려고 했나 본데 스팸인 줄 알고 못 받았다. 바 자리에 앉았지만 월요일이고 붐비지 않아 좋았다. 옆 자리와 한 칸 띄워주셔서 짐도 놓고 편했다. 응대도 친절하셨다. 순대 튀김?, 장조림 파스타, 육회를 페이퍼를 싸 먹는? 이상 3개의 메뉴와 글라스 와인 2잔을 시켰다. 음식 양이 많지 않다고 3개 추천하셔서... 셋 다 맛있었다. 안주로 먹기 좋았다. 와인도 내추럴 와인? 인가 잘 모르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와인잔에 낙서가 가능해서 유명하다고 한다. 인스타에 많다는? 이렇게 먹고 8만 3천 원인가? 또 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계획 현재 회사의 모회사 이사회에서 우리 회사 예산을 반토막 낸다고 한다.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고 4명뿐인 직원의 절반이 나가야 할 수도 있다. 마지막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새로운 직장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나는 경력도 짧고 개발 역량이 부족해 다시 신입으로 다른 회사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개발을 잘 정리해서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야겠다. 1년 조금 넘게 좋은 회사에 좋은 분들을 만나 많이 배웠다. 개발자로서 첫 직장을 잘 만나 자신감도 얻고 업무 외적으로도 성장을 한 것 같다. 새로운 계획을 잘 세워 봐야겠다.
잠자리 아침 루틴이 있다. '알라미' 알람을 통해 5시 20분에 간단한 산수 문제를 3개 풀고 기상한다.. 이불을 개고 화장실을 간다. 보통 씻지 않고 출근을 한다. 회사 근처에서 헬스장에서 운동 후 씻는 편이다. 이렇게 평범하게 하루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이불을 개는 내 모습이 기특해 보였다. 나는 매일 아침부터 이 귀찮은 일을 해 왔구나.. 침대가 없어 매트리스에서 자기 때문에 정리 소요가 침대 사용자보다 있는 편이다. 한때 미국 대학 졸업 연설에서 어떤 미해군 장군이 잠자리 정리의 가치에 대해 얘기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성취감을 느끼고 시작한다는 의미. 오늘 아침은 하루의 시작이자 한 주의 시작이다. 꽤나 성공적인 출발이다.
쓰기 첫끼로 샌드위치를 먹으러 왔다.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먹으러 왔는데 없어서 그냥 샌드위치를 먹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적당히 한 끼를 잘 해결했다. 그리고 내가 요즘 매일 글을 쓰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다. 현재 나는 개발자로서 개발 역량을 기르고 일본어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하면서 경제 공부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당장 가시적으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런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꾸준히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지난한 과정을 이겨내기 위해서 나는 기록이 큰 힘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매일 기록을 하게 되면 내가 어떤 일을 했고, 앞으로 할 것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주말을 마무리 잘해 보자.
드립커피 아침에 출근하면 회사에서 커피를 내려 마신다. 원두는 회사 바로 앞 카페에서 대표님이 사 오신다. 다행스러운 건 산미가 나는 원두 취향이 같아서 나도 만족스럽게 먹고 있다. 매일 내리는 커피 맛에 익숙해지다 보니 주말에 출근 안 할 때도 드립 커피를 찾게 된다. 오늘은 장승배기에 혼자 드립 커피를 하는 곳이 있어서 왔다. 값도 7000원이고 LP로 음악을 틀어준다. 물론 제일 중요한 커피 맛이 좋다. 또 와서 먹을 것 같다. 합리적 소비에 기분이 좋다.
생일 89년생이고 34 또는 35번째 생일쯤 되겠다. 회사에서 파티를 해 주셨다. 케이크에 초를 꼽다가 몇 번째인지 물어보시는데 정확하게 몰라서 뭐 그게 중요한가요? 했는데 나이 들수록 중요하다고 하셨다. 최근 국가 정책에 따라 만 나이가 본인 나이로 된다고 했으니 생일이 지난 나는 34세가 된다. 이런 정책 변화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한다. 기사를 검색해 보니 법제처가 지난해 9월 '만 나이 통일'에 대한 국민의견을 조사한 결과 참여자 6394명 중 약 82%가 찬성했으며, 부정의견은 6%에 그쳤다. 찬성 이유로는 ▲다양한 나이 계산법으로 인한 혼란·불편 해소 ▲기존 한국시 간이 계산법으로 인한 서열문화 타파 기대 ▲국제적 기준과 통일 ▲체감 나이 하향 등을 꼽았다. 요약해..
포트폴리오 1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미국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고 한다. 가장 관심이 있는 회사는 아이온큐. 아이온큐는 양자역학을 이용한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이다. 한국인 CTO인 김정상 교수님 덕분인지는 몰라도 30%가 한국인 주주이다. 양자 컴퓨터는 1990년대에 나왔지만 아직 상용화, 즉 상업적으로 유의미한 매출을 내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 구글, IBM, 아이온큐가 양자 컴퓨터 관련 3 대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얘기한 3가지가 아이온큐를 투자하는 데 있어서 불리한 점일 수도 있겠다. 특정 국가의 주주가 몰린 점, 유의미한 매출을 내지 않는 점,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 하지만 1, 2번은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3번은 양자 컴퓨팅에 관해 공부를 하다 보니 아이온큐의 로드맵이 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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