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38)
옛날 돈가스, 가츠몽(정자) 10월 10일 저녁, 이사님 픽으로 옛날 돈가스를 선택. 대표님이 가츠몽(정자점)에서 주문. 30분? 안 걸려서 도착. 가락국수가 같이 왔음, 1500원 추가하면 정식으로 업그레이드된 결과. 일본식 돈가스에 옛날 돈가스 소스 같았음. 양상추? 샐러드 신선하고 깍두기도 괜찮았음 단무지는 원래 잘 안 먹음. 우동도 괜찮았음 물가가 많이 올라 13000원 정도 하는 것 같음. 리뷰 보니 정자동 학원가 학생들이 많이 가는 것 같음. 별 3.5? 정도 줄 수 있을 듯.
눈 떠보니 선진국, 박태웅 눈 떠보니 선진국 GDP 세계 9위, 대한민국은 정말 선진국이 된 것일까? BTS는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빌보드 1위를 거뜬히 해낸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는 로컬이잖아”라고 말하며 천연덕스럽게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방역은 세계를 선도한다. 바이든을 비롯해 선진국의 많은 지도자들이 한국을 본받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국의 경제규모(GDP 기준)는 세계 9위로 올라섰고, 우리 앞에는 이제 여덟 나라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선진국이 된 것일까? 느닷없이 선진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을 위한 조언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정의’를 내린다는 것이다. 앞보다 뒤에 훨씬 많은 나라가 있는 상태, 베낄 선례가 점점 줄어들 때 선진국이 된다.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
엘리멘탈 후기 갈등, 화합, 사랑, 자아실현, 다문화... 픽사 영화는 겨울왕국, 잭과 콩나무? 관련된 작품을 군대에 있을 때, 거의 10년 전쯤에 봤었다. 겨울왕국도 소문에 비해 내 취향에는 크게 맞지 않았다, 잭과 콩나무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그 작품은 거의 졸았다. 아무튼 이번에 본 영화 엘리멘탈도 심리학적인 요소, 인사이드아웃 제작진 등 흥미로운 배경이 없었으면 보지 않았을 것이다. 걱정과 다르게 이번 엘리멘탈은 너무 좋았다. 와 소리를 몇 번 했는지 모르겠다. 같이 본 S에게 가장 많이 했던 얘기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였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원소를 재료로 현대인들 간의 갈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 의사소통 방식 등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똑..
낡세 감성 장승배기에 힙지로 감성의 카페(매니폴드)를 찾았다. 힙지로 감성이라 하면 낡음 속 세련미가 아닐까 싶다.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를 노출하지만 깔끔하고 청결.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인테리어 연출! 그리고 재미. 아인슈페너를 먹었는데 맛있다. 베이스는 물 대신 우유, 크림은 피스타치오 맛이랑 기본 맛으로 두 잔 먹었는데 맛있었다. 항상 독서하러 카페로 오지만 오늘도 떠드느라 책은 많이 못 읽었다. 오랜만에 좋은 글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조금 어려워 천천히 곱씹어가며 읽어야겠다.
인사동 와인바, 음음 당일 예약은 테이블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예약 시간 전 전화로 알려 주시려고 했나 본데 스팸인 줄 알고 못 받았다. 바 자리에 앉았지만 월요일이고 붐비지 않아 좋았다. 옆 자리와 한 칸 띄워주셔서 짐도 놓고 편했다. 응대도 친절하셨다. 순대 튀김?, 장조림 파스타, 육회를 페이퍼를 싸 먹는? 이상 3개의 메뉴와 글라스 와인 2잔을 시켰다. 음식 양이 많지 않다고 3개 추천하셔서... 셋 다 맛있었다. 안주로 먹기 좋았다. 와인도 내추럴 와인? 인가 잘 모르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와인잔에 낙서가 가능해서 유명하다고 한다. 인스타에 많다는? 이렇게 먹고 8만 3천 원인가? 또 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가녀장의 시대 매일 한 편씩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글을 보내는 〈일간 이슬아〉로 그 어떤 등단 절차나 시스템의 승인 없이도 독자와 직거래를 트며 우리 시대의 대표 에세이스트로 자리잡은 작가 이슬아, 그가 첫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제목은 ‘가녀장의 시대’. 〈일간 이슬아〉에서 이 소설이 연재되는 동안 이슬아 작가가 만든 ‘가녀장’이란 말은 SNS와 신문칼럼에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소설은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할아버지가 통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가정을 통치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도 어렵고 자수성가도 어려운 이 시대에 용케 글쓰기로 가세를 일으킨 딸이 집안의 경제권과 주권을 잡는다. 가부장의 집안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아름답고 통쾌한..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나’라는 일인칭 세계에서 ‘너’라는 타인에게로 시야를 넓혀온 김연수가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그 전체를 조망하는 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태어난 지 일 년도 안 돼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어 작가로 자란 한 여자가 자신의 과거를 알기 위해 한국 진남으로 향해 섬뜩하고 고통스러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이름이 어째서 카밀라인지에 대한 물음에 “카밀라는 카밀라니까 카밀라인 거지”라는 무책임한 대답 말고는 들을 수 없는, 불완전한 과거조차 갖고 있지 못한 한 여자가 있다. 카밀라는 양부에게서 건네받은, 앳돼 보이는 여자가 어린아이를 안고 동백나무 앞에 서 있는 사진 한 장에 의존해, 한국 진남으로 향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자신의 과거와 친부모에..
모순, 양귀자 모순(양장본 Hardcover) 양귀자 소설의 힘을 보여준 베스트셀러 『모순』. 1998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132쇄를 찍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양장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여러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을 가족으로 둔 안진진. 어머니와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는 부유하지만 지루한 삶에 지쳐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안진진은 사뭇 다른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