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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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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놀기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고 하면 내 고향은 부산. 어릴 때 가장 오래 산 곳을 고향이라 하면 내 고향은 김해. 연말을 즐기기 위해 부산으로 놀러 왔다. 24일부터 26일까지 광안리에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잡았다. 부산역에 내리자마자 처음 보는 빨간불 타이머 신호등이 반겨줬다. 9시쯤 출발해서 11시 반쯤 도착했다. 날씨가 추워 15분 정도 지연된 것 같다. 점심시간이니 돼지국밥부터 먹기로 했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으로 크로스 체크를 했더니 밀양순대돼지국밥이 괜찮아 보였다. 평점도 높고 이름이 주는 신뢰감도 한몫했다. (김해에서 가장 유명한 돼지국밥 집인 밀양돼지국밥과 이름이 비슷하다.) 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는 거리라 그런지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국밥 맛도 좋고 반찬 들도 마음에 들었다. 국밥을 ..
낡세 감성 장승배기에 힙지로 감성의 카페(매니폴드)를 찾았다. 힙지로 감성이라 하면 낡음 속 세련미가 아닐까 싶다.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를 노출하지만 깔끔하고 청결.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인테리어 연출! 그리고 재미. 아인슈페너를 먹었는데 맛있다. 베이스는 물 대신 우유, 크림은 피스타치오 맛이랑 기본 맛으로 두 잔 먹었는데 맛있었다. 항상 독서하러 카페로 오지만 오늘도 떠드느라 책은 많이 못 읽었다. 오랜만에 좋은 글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조금 어려워 천천히 곱씹어가며 읽어야겠다.
드립커피 아침에 출근하면 회사에서 커피를 내려 마신다. 원두는 회사 바로 앞 카페에서 대표님이 사 오신다. 다행스러운 건 산미가 나는 원두 취향이 같아서 나도 만족스럽게 먹고 있다. 매일 내리는 커피 맛에 익숙해지다 보니 주말에 출근 안 할 때도 드립 커피를 찾게 된다. 오늘은 장승배기에 혼자 드립 커피를 하는 곳이 있어서 왔다. 값도 7000원이고 LP로 음악을 틀어준다. 물론 제일 중요한 커피 맛이 좋다. 또 와서 먹을 것 같다. 합리적 소비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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