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화합, 사랑, 자아실현, 다문화...
픽사 영화는 겨울왕국, 잭과 콩나무? 관련된 작품을 군대에 있을 때, 거의 10년 전쯤에 봤었다.
겨울왕국도 소문에 비해 내 취향에는 크게 맞지 않았다, 잭과 콩나무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그 작품은 거의 졸았다.
아무튼 이번에 본 영화 엘리멘탈도 심리학적인 요소, 인사이드아웃 제작진 등 흥미로운 배경이 없었으면 보지 않았을 것이다.
걱정과 다르게 이번 엘리멘탈은 너무 좋았다.
와 소리를 몇 번 했는지 모르겠다.
같이 본 S에게 가장 많이 했던 얘기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였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원소를 재료로 현대인들 간의 갈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 의사소통 방식 등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똑같이 엘리먼트 시티에 녹아 있었다.
1. 앰버와 버니를 통해 부모 자식 간의 갈등과 사랑을 이입해서 볼 수 있다.
- 부모님이 원하는 것은 자식의 행복
- 자식은 부모님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2. 엘리멘탈에 등장하는 각 원소 사이의 다름을 통해 우리는 인종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다.
- 피부색이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
- 특정 나라 사람에 대한 편견.
- 특정 종교인에 대한 편견.
3. 웨이드와 앰버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존중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 오랜 시간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으로 살아온 사람들 사이의 관계.
- 진정성 있는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눈물을 훔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엘리멘탈.
한국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감독님이라 그런지 작품 내 다문화 적인 요소들이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었다.
절로 하는 작별인사라든지...
자연스러운 연출과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구성 등이 보는 내내 감탄사를 자아냈다.
아쉬운 점은 주변에 아이들이 없어서 어떻게 봤을지 궁금한데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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