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먼 훗날 우리'를 보고 주동우라는 중국 여배우를 인상 깊게 봐서 그 사람 작품을 찾아봤다.
필모 중 '소년시절의 너' 라는 작품이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때마침 영화관에서 재개봉해서 상영 중이었다.
영화는 우등생 첸니엔과 밑바닥 인생 샤오베이의 로맨스를 통해 평범보다 조금 더 아래인? 중국 청년들의 삶을 보여준다.
첸니엔은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 혼자 영업으로 생계를 꾸려온 어머니를 대신하기 위해 공부에 매진한다.
그러나 뒷골목에서 남자 여러명에게 구타당하는 샤오베이를 도와주다 불량배들의 협박에 샤오베이의 입술에 입맞춤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그런데 첸니엔 반에서 일진 무리에게 찍혀 괴롭힘 당하던 아이가 자살을 하게 되고 학생들은 모두 방관하는데 죽기 직전 함께 우유당번을 했던 첸니엔은 죽은 친구의 사체를 자신의 옷으로 덮어준다.
이 모습이 꼴사나웠는지 일진 무리는 다음 타켓으로 첸니엔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첸니엔은 샤오베이에게 자신의 보호를 부탁하게 되고 두 사람은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샤오베이가 첸니엔 보호를 하지 못 한 날 첸니엔은 일진 무리에게 당하게 되고 이 일로 일진 무리는 대입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일진 무리의 대장은 첸니엔에게 사과를 하러 오게 되고 첸니엔이 뿌리치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대입 시험을 쳐야 했던 첸니엔을 보호하기 위해 샤오베이가 그 일을 실행했다고 꾸미게 된다..
뉴스를 통해 중국에서도 학구열이 매우 높아 서민 가정에서 대학 입시를 입신양명의 수단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영화를 통해 보니 정말 살벌해 보였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지루하지 않고 연출도 어색해 보이는 부분이 없어 재미있게 봤다.
무엇보다 주동우의 연기는 여기서도 빈틈이 없다.
내가 본 주동우의 매력이라면 맑고 순순해 보이는 얼굴에 희로애락이 아주 자연스럽게 담기는 게 아닐까 한다.
이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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