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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폭설(한소희, 한해인)

 
폭설
그날의 우리는 서로에게 파묻혔다. 강릉의 예술 고등학교를 다니는 열아홉 배우 지망생 '수안'.  어느 날 폭설처럼 갑자기 다가온 아역배우 출신 스타 ‘설이’를 만나 서로 마음을 나누며 특별한 존재가 되지만 사소한 오해로 멀어지게 된다.  어느덧 어른이 되어 어엿한 배우가 된 ‘수안’은 ‘설이’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에 겨울바다로 돌아가서 기억 속 ‘설이’를 다시 찾아 나선다.
평점
-
감독
윤수익
출연
한해인, 한소희

무슨 영화를 보러 갈까 뒤져 보다

내가 G에게 한소희가 레즈비언으로 나오는 게 있는 것 같던데... 
라고 툭 던졌고 G는 그 얘기를 듣고 훑어보더니 보러 가자고 했다. 

일요일 오후 적당한 시간에 우리가 좋아하는 에무시네마에 갔다. 

작년부터 여기도 유명해졌는지 사람이 많다. 

입구에서 물을 한 병 사서 폭설 상영관으로 갔다. 

폭설 포스터

영화는 유명한 배우인 설이와 배우를 꿈꾸는 수안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자들 간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몇번 봤는데 여자들 얘기는 처음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둘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이 몰입감도 있고 관계의 깊이를 더할 만큼 잘 묘사된 것 같다.

그래도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예산도 적게 들어간 것 같은데 실망스럽거나 집중이 어려워 보기 힘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전에 내가 본 퀴어 영화들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본 것들이 해피투게더, 콜미바이유어네임 으로 워낙 훌륭하다는? 작품이라 그것들과 비교를 해서 그런지 조금은 밋밋해 보였다. 

물론 내 입장에서, 내가 가진 배경에서 공감하지 못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것 같다.

어쨌든 이 영화 평점은 아주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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