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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사돌

약 가격이 약국마다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종로에 살면서 알게 되었다.
왜 다른지에 대해 내가 미리 알아보고 이 글에 그 내용을 쓰면 더 좋겠지만 그건 글을 매일 써야 할 나에게 부담이다.
어쨌든 약국 성지인 종로에 살고 있는 나는 가끔 가족 또는 지인들의 부탁으로 약셔틀을 자처한다.

오늘 아침도 병원 진료 때문에 서울에 오시는 아버지 편에 어머니 드실 인사돌 셔틀을 하고자 약국에 갔다.
미리 검색해 보니 어머니께서 구매 가능한 인사돌 300정 가격이 7만 원(옆집아저씨 정보), 종로는 61000~62000원.

시세를 미리 알고 집에서도 가깝고 약국 거리에서도 가장 유명하다는 보령약국을 갔다.

- 인사돌 몇 정 있어요?
- 100정, 300정 있어요.
- 300정 얼마예요?
- 64000원입니다.
- 넵, 주세요.

옆에서 약을 갔다 주시는 젊은 분들이 따로 있는 여기는 손님과 약사의 대화를 옆에서 듣다가 바로 약을 가져다준다, 물론 처방전이 필요한 구역이 따로 있다.

내 생각보다 2000~3000원이 비싸지만 그냥 샀다.
내가 아는 최고가 보다 5000원 이상 싸다는 이유로..

하지만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 보니 조금 찝찝하다.
우리는 가끔 소비를 하다 유명세에 프리미엄이 붙는지 모르고 합리적 소비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으니까...

그래도 여러 약국을 들르며 가격 비교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은 값을 지불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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