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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

바우푸터 2025. 2. 2. 22:23
 
지적자본론
승승장구하는 ‘츠타야서점’의 정체는 무엇인가? 또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인터넷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교통이 불편한 도심 외곽과 지방 도시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츠타야서점’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지적자본론 』은 ‘츠타야서점’을 기획해 성공시킨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 철학이 오롯이 담긴 책이다 . 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거느리고, 1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츠타야. 이것을 기획하고 완성한 CCC의 최고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
저자
마스다 무네아키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5.11.02

제목에 끌려서 영등포 알라딘에서 샀다. 

책 표지에는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라고 적혀 있어

뭔가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소양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저자는 일본의 대표 대여점 츠타야를 만들었다.

31살에 작은 서점 창업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1400개의 지점을 둔 회사 CCC(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의 대표다. 

 

책 초반은 저자가 인구 5만 소도시 다케오시의 시립도서관을 기획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었던 사례를 소개한다. 

젊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사기업 대표의 케미가 소도시의 도서관을 관광 명소로 성공시킨 과정을 디테일하게 엿볼 수 있다. 

 

기획이라는 것은 상대방 즉, 이 물건 또는 장소를 사용하게 될 사람들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표지에서 봤던 디자이너도 단순히 어떤 물건이나 상품을 디자인하는 개념보다는 고객에게 편안함을 어떻게 전달하고 만들어낼 것인가에 가까운 것 같다. 

 

일본은 그래도 서점이나 출판 시장이 괜찮은 줄 알았는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래 전부터 서점의 위기, 출판의 위기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서점, 대여업으로 오랜 시간 사업을 지속해 온 저자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사양 사업이라 일컬어지는 것들의 미래를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고민을 조금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결국 답은 생태계를 지켜줄 고객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객이 원한다면 오랜 시간 지켜온 기존 생태계의 획기적인 변화도 감수해야 하고 고객이 편할 수 있다면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그 길을 가야 한다는 점을 책 속에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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